잡담

[2025. 04. 12] 날씨가 진짜...

메바동 2025. 4. 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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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10분 눈을 떴다.

굉장히 몸이 개운해 너무 늦은 시간까지 자버린 건 아닌지 걱정을 하며 시간을 봤는데 알람을 설정해 놓은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일어난 것을 확인하고 다시 잠들려 했다.

개운하게 일어나서 그런지 다시 잠이 오지 않았고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내는 아침에 일어나 PT를 받으러 가고, 나는 편의점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리챔참치마요 주먹밥과 도시락 컵라면을 먹었다.

 

 

햇살도 너무 따숩고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이 너무 좋아 편의점 앞에 설치된 테이블에 앉아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들어갔다.

분명 오늘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날이 좋아 아내 PT가 끝나면 바람을 쐬러 나가자고 할 예정이었다.

 

아침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청소를 하며 환기를 시키고 있는데 점점 하늘이 흐려지는 것이 보였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였다.

 

아내가 PT에서  돌아온 후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

맥도날드에서 포장해 오기 위해 밖으로 나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맥도날드는 왕복 10분 정도 걸렸는데, 나왔을 때는 그다지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우산이 소용없을 만큼 많은 비와 바람이 불었다.

 

 

결국 그냥 집에서 햄버거를 먹고, 캡슐커피를 내려 마신 뒤 거실에서 뒹굴거리다 누나네로 향했다.

 

다음 주 금요일이 고모의 생일이라 미리 축하해주기 위해 누나네 집에 모였다.

꽤나 오랜만에 모인터라 저녁을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집으로 돌아왔다.

 

비는 계속해서 많이 내리고 있었는데 집에 도착할 때쯤 뭔가 눈이 내리는 느낌이 들었다.

신호를 대기하는 동안 자세히 바라보니 진짜 눈이 섞여 내리고 있었다.

 

4월 중순, 그것도 벚꽃이 활짝 피기 시작할 때쯤 눈이 내리는 게 맞는 건가...

 

 

정말 지구가 망가지긴 했나 보다.

 

다시 찾아보니 4월에 눈이 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은 아닌 듯하다.

 

아무튼, 갑자기 찬 바람도 불고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어이가 없다.

오늘 하루 즐겁게 잘 보냈고 내일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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