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보다는 따뜻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추운 날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 회사 주위를 산책하는데, 비둘기들이 햇살이 드는 곳에서 잔뜩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꽤나 귀여워 보였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잔뜩 몸을 부풀리고 있는 모습이 퍽 귀엽지 않은가?
비둘기들도 출퇴근하는 하루를 보낸다고 한다.
가끔 사람들이 다가오면 피하느라고 열심히 걸어서 도망가는 비둘기를 보고
'쟤는 날아서 가면 되지 왜 저렇게 걸어서 피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한다.
문득, 그 생각을 지금 다시 되새겨보니
'회사에 불만이 많으면 노력해서 더 나은 곳으로 옮기면 되지 왜 그렇게 불평만 하고 있을까 나는'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저녁도 아내가 회식이 잡혀 있어 집에서 혼자 먹었다.
맥도날드에서 소세지 스낵랩과 슈비버거를 포장해 와서 먹었다.
또다시 느끼지만, 햄버거보다 이제는 스낵랩이 더 좋은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슈비버거가 쿠폰이 있어서 슈비버거를 시켰는데, 칵테일새우가 씹혀 흠칫했다.
갑각류 알레르기가 약하게 있기 때문에 흠칫 놀랐는데, 새우 껍질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하고 먹었다.
막 엄청나게 심한 알레르기가 아니라서 지르텍 같은 알레르기 약을 먹고 게장도 열심히 먹고, 생이 아닌 조리된 새우나 게는 껍질만 닿지 않으면 괜찮다.
내일이면 벌써 금요일이고, 한 주가 끝나간다.
뭔가 요즘 시간이 느리면서 빠르고, 빠르면서 느리게 느껴진다.
어느 순간 정신 차려보면 2025년을 맞이하고 있겠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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