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피곤함을 느끼며 내가 잠에 들었던 건지 아닌 건지 비몽사몽 하며 씻고 회사를 갈 준비를 했다.
이번 주말에 날이 포근해진다는 말이 맞는 듯 밖의 날씨가 그다지 춥지 않았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하늘이 예쁘네' 생각은 했지만 오늘은 사진을 찍어놓은 것이 없었다.
퇴근길 하늘의 노을도 아름다웠었는데 찍지 않은 것을 보면 오늘의 나는 그저 눈으로 담아놓고 싶었나 보다.
회사에서 아침으로는 어묵 치즈 김밥 한 줄이 나왔다.
나름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는 아침이었다.
그리고는 회사에서 일했다.
이제 개인별로 주간보고를 회사 NAS에 엑셀 형식으로 올리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물론 회사에서 개인별로 진행 중인 사항과 어떤 일을 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일정 관리 같은 것을 하려면 엑셀이 아니라 좀 제대로 된 솔루션을 도입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아무튼, 뭐 오늘도 불만 하나가 쌓이는 회사 생활이었다.
점심에는 산책을 하는데 햇빛이 너무 따뜻하고 날도 적당히 선선해서 기분이 좋았다.
여름보다는 겨울이 좋지만, 너무 추운 겨울보다는 살짝 선선한 이런 날씨가 너무 좋다.
날이 좋으니 돈 걱정 없이 여행을 다니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또나 사야겠다.
7시가 조금 안 되는 시간에 퇴근을 했고, 전철을 기다리며 바라본 하늘은 너무 아름다웠다.
내가 먼저 전철에서 내렸고, 아내가 한 30분 정도 있으면 버스에서 내릴 것이기에 맥도날드에서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버거와 슈비 투움바 버거를 먹었다.
새로 나온 버거고, 최근 신라면 툼바를 굉장히 만족스럽게 즐겼기에 궁금해서 두 버거 모두 시켰다.
버거 2개와 하나를 코울슬로와 딸기 쉐이크로 변경한 세트로 시키니 17,300원이 나왔다.
배가 너무 고파 그냥 무지성 소비를 해버렸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너무 큰돈을 써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버거를 먼저 먹었는데, 투움바 소스가 신라면 툼바랑 비슷한 느낌에 나름 괜찮은 맛이 나서 만족스럽게 먹었다.
물론 다음부터는 안 먹을 것 같다. 차라리 버거 하나랑 신라면 툼바를 끓여 먹는 게 더 좋을 것 같기에 말이다.
다음으로 슈비 투움바 버거를 먹었는데, 맥스파이시 상하이 투움바 버거와 같은 소스를 썼을 텐데 슈비 투움바 버거가 조금 더 짜고 자극적이었다.
짠맛 때문에 투움바 느낌은 들지 않았고... 아무튼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나름 버거 두 개를 먹으니 배가 든든하게 채워졌다.
뭔가 어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다음 날이라 그런지 오늘은 정신없이 하루가 지난 느낌이다.
내일도 그냥 후다닥 시간이 지나가서 연휴를 즐기는 시간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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