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리뷰] 텐타몬의 고소한 땅콩샌드 리뷰

메바동 2022. 9. 6. 21:57
728x90

한 동안 포켓몬 빵이 그렇게 유행이었는데 여전히 유행인지 나는 아직까지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포켓몬 빵을 본 적이 없다.

그런 포켓몬 빵의 인기에 어떻게 한 숟가락 얹어보려고 하는 건지 최근에 '디지몬 어드벤처 빵'이 나왔다고 한다.

 

근데 사실 포켓몬이랑 디지몬은 게임이 안 되지... 요즘 어린애들은 디지몬이 뭔지도 모를 것이다.

지난주에 조카를 데리러 조카네 유치원에 갔는데 유치원 아이들이 마당에서 "나는 팬텀이야!", "나는 리자몽이야!!" 이러면서 포켓몬 놀이를 하고 있었다. 조카 역시 넷플릭스에서 포켓몬을 틀어서 보는 걸 보면 포켓몬은 여전히 현역인 반면, 디지몬은 추억팔이로 만든 디지몬 트라이 역시 망했으니 급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디지몬이 파워디지몬, 디지몬 테이머즈, 디지몬 프론티어가 아닌 디지몬 어드벤처로 빵을 출시한 건 90년대생 한정으로 인기가 있을 걸 생각한 것 같다. 실제로도 지금까지는 잘 팔리는 것 같고.

 

아무튼 오늘 세븐일레븐에 들렸다가 우연히 디지몬빵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파닥몬의 마롱호떡'과 '텐타몬의 고소한 땅콩샌드'가 있었다.

나는 그 중 텐타몬의 고소한 땅콩샌드를 골라 왔는데 그 이유는

 

 

인터넷에 돌던 이 사진과 비교해보고 싶어서 땅콩샌드를 고르게 되었다.

 

 

텐타몬의 고소한 땅콘샌드.

프로그래밍을 무지하게 잘하는 (부러운) 한솔이와 텐타몬이 그려져 있다.

 

근데 텐타몬은 무당벌레 아닌가? 텐타몬의 고소한 진딧물샌드... 땅콩이랑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스티커는 182종이나 있다고 한다.

대표로 보여주는 스티커에 왜 팔몬이 있을까? 파닥몬이 더 인기 있지 않았나?

 

 

빵은 436칼로리이고, 나트륨 함량이 생각보다 높다.

 

 

뜯으면 빵과 스티커가 들어있는데, 별로 스티커에 관심도 없어 그냥 뜯어보고 빵 봉지와 함께 버렸다...

빵 크기는 손가락을 제외한 손바닥보다 아주 조금 큰 정도였다.

 

근데 생각보다 스티커 퀄리티가 굉장히 별로인 것 같다.

 

 

내가 가장 궁금했던 건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처럼 크림이 별로 없을까? 였는데...

위에 있는 빵을 열어보고는 '어? 생각보다 괜찮은데?' 라는 생각을 하고 밑에 있는 빵을 열어보니 인터넷에 있는 사진과 별반 다를 것 없는 구석에만 살짝 발라놓은 정도였다.

 

 

 

가장 중요한 맛을 평가하자면

 

텐타몬 땅콩샌드의 식빵은 옥수수빵처럼 딱딱하고 아주 퍽퍽해~

 

식빵이 거의 검정고무신에 나오는 옥수수빵의 식감화 수준이다...

굉장히 퍽퍽한데 그나마 땅콩버터를 만나면 먹을만한 수준이 된다. 나는 처음부터 기대감을 마이너스로 두고 먹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데?'라는 생각을 하며 먹었지만, 기대를 하고 먹는다면 아마 아주 거대한 실망감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땅콩버터는 땅콩 알사탕을 잼으로 만들어놓은 느낌인데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그나마 땅콩버터가 있는 부분을 먹을 때는 잘 넘어간다.

이런 땅콩샌드를 먹을 때마다 왜 내가 전에 사서 발라먹은 땅콩버터는 이런 부드러운 느낌이 들지 않았나 의문이 든다.

 

 

 

식빵이 굉장히 퍽퍽하기에 다음에 보여도 사 먹지는 않을 것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