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요추염좌로 시작한 2022년이 벌써 끝이나 버렸다. 코로나에 조갑주위염까지, 그리고 계속해서 자잘한 감기까지 많이 앓은 2022년이었다. 2022년이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반 장난식으로 '2023년은 언제 오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2023년을 코 앞에 두고 있게 되었다. 오늘은 2022년의 마지막 날이자, 여자친구와 함께한 지 2800일이 되는 날이었다. 같이 카페에서 2022년 동안 찍은 사진들을 돌아보았는데, 하나하나 되돌아보니 한참 전 일들인 것 같으면서도,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요즘은 연말 연초에 대해 별 느낌이 없었는데 이렇게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니 '연말이네~'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쉬움도 함께 느껴졌다. 익숙함이 사라지는 느낌. 하지만 익숙함이 그리움이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