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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81

[2025. 01. 19] 뒹굴뒹굴 일요일

늦잠을 잤다.어제 어지간히 피곤했나 보다.중간에 7시에 잠을 깼던 것 같다.깼던가 안 깼던가... 화장실을 다녀온 기억이 있다.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10시였다.아내는 이미 잠에서 깨어난 후였다. 한 2주 전부터인가 내가 계속 도넛을 먹고 싶다고 했었다.통영을 가기 전부터 도넛을 먹고 싶다고 했으니 2주가 넘은 것 같다.아내가 먼저 잠에서 깨어나 집 주변의 괜찮은 도넛집을 찾아주었다.  도넛집을 다녀오는데 주차된 차 앞에 굉장히 뚱뚱한 까치를 보았다.본인이 무슨 펭귄인지 아는 건가 우리가 앞으로 가도 날아갈 생각을 안 하고 걸어서 도망을 쳤다.그냥 좀 웃겼다.  오래전부터 도넛을 먹고 싶어 했었기에 많은 양의 도넛을 사서 점심으로 먹기로 했다.배도 고팠고, 먹고 싶었던 도넛이었기에 첫 입은 굉장히 만족스..

잡담 2025.01.19

[2025. 01. 18] 동해 번쩍 서해 번쩍

아침에 일어나 강아지와 산책을 즐겼다.오랜만에 하는 산책이라 신나는지 부름에도 돌아보지도 않고 앞으로 나가는 강아지였다.항상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드는 강아지다.  사진은 그냥 요상한 포즈로 그루밍을 하는 고양이가 웃겨서 찍었다. 강아지와 산책을 즐기고 씻고 세차장으로 갔다.지난번에 차가운 물이 나와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고모가 같이 세차를 하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세차를 했다.세차를 하면서 몇 번이나 미끄러져 넘어질 뻔했다.요즘 보면 다들 겨울에는 온수를 공급한다고 하는데 왜 온수를 안 쓰는지 모르겠다.그래도 날이 따뜻해서 세차는 할만했다.  세차를 하고는 할머니와 고모랑 함께 아구찜을 먹으러 갔다.오랜만에 먹는 아구찜이라 그런지 맛있었다.다시 생각해 보면 아침부터 일어나 아무것도 먹..

잡담 2025.01.18

[2025. 01. 17] 피곤

아침에 1차 알람을 듣고 일어났다 다시 잠들었다.늘 일어났다 한 번 더 자는 게 좋아서 6시 30분과 40분에 알람을 맞춰둔다.2차 알람이 울렸을 때 이상하게 피곤해서 뒹굴거리니 아내가 급하게 깨워줬다. 오늘은 아내가 출장을 가는 날이다.생각해 보면 1년 전만 해도 데이트하는 날이 아니면 항상 혼자였는데 이제는 혼자 있게 되면 괜히 집이 허전하고 쓸쓸한 느낌이 든다. 집을 나오기 전 괜히 아내가 걱정이 돼서 자잘 자잘한 짐을 챙겨줬다. 회사에서는 정신이 없었다.일이 많아서 정신이 없던 것도 있지만, 기존에 개발해 둔 페이지의 화면을 개선해야 해서 생각이 많아졌다.회사 공용 프레임워크의 디자인 내에서 만들려면 그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회사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0부터 시작해서..

잡담 2025.01.17

[2025. 01. 16] in 1,000

오늘도 출장을 갔다.다행히 멀지 않은 곳이라 회사 차로 이동하기로 하였다.9시 30분까지 인천에 도착하여야 했기에, 이른 시간에 집을 나왔다.  6시 40분, 집을 나왔다.아직 밖은 어두웠고, 날은 어제보다 따뜻했다.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서있었는데 사람이 가득 찬 버스가 지나갔다.세상엔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은 걸까 아니면 저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은 걸까.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여유가 넘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전철에서 내렸을 때도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시간이었다.물론 여름이라면 집에서 나왔을 때부터 해가 떠있었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이른 시간이다. 열심히 걸어서 회사에 도착했다.8시가 아직 되기 전이었다. 8시 10분에 회사에서 출발하기로 했으니 충분히 여유로운 시간에 회사..

잡담 2025.01.16

[2025. 01. 15] 절반

벌써 1월의 절반이 흘러갔다.하루하루 흐르는 시간은 참 느린 것 같은데, 돌이켜보면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가 있는 것 같다. 아침에 집을 나섰을 때 어제보다 차가워진 공기가 느껴졌다.그래도 회사까지 걸어갈 때에는 몸에서 살짝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올해 여름이 걱정되기 시작했다.더위를 굉장히 많이 타는 나는 차라리 여름보다 겨울이 좋다.아직도 퇴근길에는 굉장히 더워 반팔을 입고 전철을 타도 땀이 흐르니 말이다.  회사에서 제공되는 조식이 나름 푸짐했다.만족스럽게 아침을 챙겨 먹고, 일을 하기 시작했다.자꾸만 개발된 사항에 이것저것 추가 요구사항이 생기는 것 때문에 가끔 짜증이 나긴 하지만 어쩌겠는가...같은 항목으로 같은 대화를 나눠도 다들 딴 소리를 한다.이래서 회의록 같은 것을 작성하는 게 중요한 것 ..

잡담 2025.01.15

[2025. 01. 14] 블랙 아이스

아침에 나왔을 때 그다지 춥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었다.근데 집을 나와 도로의 상태를 보니 엄청 미끄러운 듯 보였고, 실제로 도로가 살짝 얼어 엄청나게 미끄러웠다.어느 정도냐면 아내가 출근하기 위해 탄 버스가 언덕을 올라가기를 포기하고 우회를 할 정도의 심한 블랙 아이스였다. 40중 이상의 추돌사고도 여러 건 발생한 것 같았다.전철 안에서 도로의 차량들을 보니 다들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도 해가 뜨면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하고 평소처럼 회사까지 20분 정도의 거리를 걸어갈 때에도 몇 번이나 미끄러질 뻔했다.거리를 걷는 사람들도 모두 휘청 휘청거리며 미끄러지는 것이 보였다. 날이 도로가 얼을 정도가 아니었는데 전국적으로 이렇게 심한 블랙 아이스가 생긴 게 신기한 하루였다.  회사 근처의 건..

잡담 2025.01.14

[2025. 01. 13] 다시 회사

오랜만에 보는 출근길 아침의 하늘이다.출근하기 싫은 내 마음마냥 나무의 잔가시들이 가시가 돋아난 것 같은 느낌을 준다.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출근길이라 그런지 평온한 마음이 들고 원래의 제자리를 찾아간 듯한 느낌을 주었다.그게 출근하기 좋다는 뜻은 아니다. 당장이라도 내일이 주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다. 회사에 출근해서는 지난주 작업 결과를 정리한 파일을 보내고, 출장비를 청구하고 밀린 업무를 톺아보느라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갔다.출장지에서는 회사를 간절히 그리워했으나, 회사에 앉아있는 나는 금방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탈출하고 싶은 욕구를 끊임없이 느꼈다.매일매일 거액의 아무런 문제가 없는 돈이 내 통장에 훅훅 들어오면 좋겠다. 점심시간에는 오랜만에 회사 주변의 이마트를 산책했다.오늘은 그래도 바람이..

잡담 2025.01.13

[2025. 01. 12] 건강한 주말

일기를 쓰려고 하니, 벌써 내일 출근이 싫어지기 시작한다.마치 어렸을 적 개그콘서트의 엔딩송을 듣는 느낌이다. 오늘 아침은 그다지 늦은 시간에 일어나지 않았다.어제 2층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은 터라 아침에 지하주차장으로 옮겨놓기 위해 9시가 되지 않은 시간에 일어났다.비몽사몽 한 채로 지하주차장에 자리가 있는지 살펴보러 갔지만, 다들 차를 운행하지 않는지 여전히 지하주차장에 주차가 되어있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잠시 거실에서 뒹굴거리니 아내가 일어나 키위케일 주스를 만들어 주었다.요구르트와 키위, 케일을 넣고 갈아서 마셨는데 생각보다 케일의 맛은 강하지 않고 맛있었다.건강한 음식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이라 꽤나 좋았다.  그러곤, 점심으로 로제찜닭을 만들어 먹었다.물론 아내가 요리를 해주었다.원..

잡담 2025.01.12

[2025. 01. 11] 먹기만 하다가 끝난 토요일

아침에 늦잠을 잤다.출장을 다녀온 것이 그렇게 피곤하진 않았는데, 오랜만에 편안함을 느끼며 자서 그런지 거의 11시가 다 되어서 눈을 뜬 것 같다. 아내와 함께 아점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지난번에 사 온 더미식 유니자장면을 먹기로 하였다.  그냥 유니자장면만 끓여먹기는 아쉬운 것 같아 집 가까이에 있는 중국집에서 미니 탕수육을 시켜 함께 먹었다. 아내와 내가 더미식의 만두를 좋아했기에, 이번 더미식 유니자장면도 기대를 하면서 먹었다.끓이기 전에 면이 익는 냄새와 소스를 개봉했을 때의 냄새도 꽤나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먹어보니 첫 맛은 생각보다 달아서 아내에게 꽤 달지 않냐고 물어보니, 아내는 시큼한 맛이 더 강하다고 하였다.탕수육을 한 입 먹고 자장면을 다시 먹어보니 아내의 말대로 시큼한 맛이..

잡담 2025.01.11

[2025. 01. 10] 드디어 HOME SWEET HOME

오늘은 드디어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다. 아침에 비몽사몽 한 채로 씻고 나왔는데 숙소에 있는 전화벨이 울렸다.'오늘 퇴실날이라고 일찍 나가라는 전화일까?'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다. "조식 드실 거면 지금 빨리 내려가서 드세요, 8시 30분부터 학생들이 밥 먹는다고 해서 정신없을 거예요" 머물고 있는 숙소에 한 대학교 운동부 학생들이 장기 숙박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일찍 아침을 먹는지 사장님께서 이런 전화를 주셨다.아마 내가 매일 아침을 먹은 것을 보고 호실을 기억하고 전화를 주신 것 같다.같이 머문 다른 분들에게는 전화가 오지 않았다고 하니, 나를 기억하고 계셨던 것 같다.뭔가 신기하고 유쾌한 경험이었다.  덕분에 오늘도 든든한 아침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아침에 잠깐 필요한 작업들을 마무..

잡담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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