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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71

[2025. 04. 21] 피곤한 한 주의 시작

아침 출근길부터 까치가 열심히 집을 짓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느 하나 열심히 살지 않는 존재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 출근길이었다.근데 저렇게 전철이 다니는 선로의 기둥 위에 집을 지으면 얼마 안 가 철거당할 텐데...이래서 터가 중요한가 싶다. 근데 또 회사로 걸어가는 길에 한가로이 하품을 하며 사람들을 쳐다보는 고양이를 보면 열심히 살지 않는 존재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예쁘게 핀 꽃들 사이에 못생긴 고양이 한 마리, 재밌는 출근길이었다. 꽤나 날씨가 더워져서 출근길에 서서히 땀이 날랑 말랑 한다.오늘은 아주 작은 미니 손풍기를 들고 걸어갔는데 아직은 이 정도로 커버가 될 정도의 날씨이다. 오늘 아침은 네모네모 통스팸 밥바였다.햄이 들어갔으니 맛은 있었으나 너무 짰다.나는 평소에 스팸을 그냥 굽..

잡담 2025.04.21

[2025. 04. 20] 맑음. 피곤.

잠에 약한 나는 어제 푹 자지 못한 것이 원인인지 오늘 하루 종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아침 5시 50분쯤, 확실하진 않다. 화장실에 다녀와서 깨어있을까 다시 잠에 들까 고민을 하며 핸드폰 시간을 봤을 때 아직 이른 시간이었고, 6시가 되기 전의 5시라는 것만 기억이 난다.다시 눕기 전 약간의 두통을 느꼈고, 다시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잠들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아내는 핸드폰을 보고 있었고, 개운한 느낌은 아니었다.몸이 무거운 느낌이었고 더 자고 싶었지만 시간을 확인하니 11시가 넘은 시간이었기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어제 아내와 함께 주말을 보내지 못했기에 오늘은 아내와 함께하고 싶었다. 아침으로는 어제 할머니께서 챙겨주신 닭볶음탕과 상추대무침을 먹었다.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

잡담 2025.04.20

[2025. 04. 19] 노는 토요일 말고 노동하는 토요일

배연창을 고치러 오시기로 했기 때문에 오늘은 출근하는 날과 별반 차이 없이 6시 30분에 일어났다.아침 7시까지 와주시기로 했는데 7시 30분에 방문해 주셨다.일찍 방문해 주신다고 해서 일찍 일어나서 기다렸는데 아무런 연락 없이 늦게 와주신 것에 살짝 실망스러웠다.내가 7시를 제안한게 아니라 수리해 주시는 분께서 7시를 제안해 주셔서 일찍 일어나 기다렸던 건데 말이다. 아무튼 금방 끝날 줄 알았던 배연창 수리는 거진 1시간이 걸렸다.처음에 굉장한 숙련자처럼 말씀하시길래 '일찍 끝나면 좀 쉬다 나가야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선을 하나 연결할 때마다 "이게 왜 이러지..." 하시는 모습에 제대로 수리가 된 것인지 의심이 될 정도였다. 아무튼 배연창 수리를 끝내고 오늘 고모네 집에 가구를 버리는 것을 도와주기로..

잡담 2025.04.19

[2025. 04. 18] 이방인

어제 안경 코받침이 부러졌다. 아니 어쩌면 저번. 잘 모르겠다.지난번 안경 코받침이 더러워 한 번 툭하고 건드리니 뽁 하고 빠졌다.그리고 닦고 다시 꽂았다. 나는 그때까지 코받침이 C자 걸이형인 줄 알았다.툭하고 뽑으니 툭 뽑히고, 툭하고 꽂으니 툭 꽂혔으니 말이다.아무튼 그게 어제 부러졌다. 원래 O자형이었는데 지난 번에 C자형이 됐으니 저번에 부러졌다고 할 수 있다.그 부러진 안경을 쓰고 출근을 했다.안경점에서 코받침을 교체받으려고 했으나 쿠팡에서 코받침 수리키트를 6,000원도 안 하는 가격에 팔고 있었다.당일 배송 보장인 로켓배송 상품이기에 그것을 시키고 안경점을 방문하지 않았다. 오늘 아침은 치킨 샌드위치였다.이번 메뉴도 신메뉴라길래 혹시 쉰메뉴일까 걱정이 돼 45분까지 기다렸다 남들이 다 문..

잡담 2025.04.18

[2025. 04. 17] 느려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달은 시간이 너무 느리게 흘러간다.회사에서 이러저러하다 보면 곧 연말이지 않겠냐는 말을 들었지만 지금 흘러가는 시간의 느낌으로는 한~~~참이나 남은 것 같다. 아직 벚꽃이 피어있는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다만, 화창한 날씨라기보다는 어딘가 흐리멍텅한 날씨가 계속되는 게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다.주말에 무조건 비가 내릴거라고 예보하는 듯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 아침으로는 돈까스 김밥이 나왔다.역시 돈까스는 실망시키지 않는다.지금 일기를 쓰면서 아침과 저녁이 데칼코마니다. 회사에서 일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하는데 시간이 너무 안 간다.시간이 멈춘 느낌이다.왜 이렇게 시간이 안 가는 거지...회사가 이사할 날이 얼마 안 남아서 기분이 싱숭생숭한 탓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잡담 2025.04.17

[2025. 04. 16] 개운

아침 출근길에 바닥에 벚꽃 잎이 많이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바람과 비에 벚꽃잎이 우수수 떨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벚꽃들이 아직 나무에 피어있는 모습을 보니 벚꽃도 날씨에 맞춰 적응하는 중인가 싶기도 하다. 아침은 마파제육 덮밥이라는 이름의 덮밥이었다.두부는 세 개 들어있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두부와 밥을 먼저 조금 먹고 고기를 밥에 덮어 먹었다.만족스러웠던 아침이었다. '왜 아직 수요일이지'라는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느낌상 내일이 금요일이어야할 것 같은데 아직 수요일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오늘 점심은 차장님께서 사주셨다.삼계탕을 먹었는데 국물도 진하고 닭고기도 연하니 맛있었다.안 오른게 없는 요즘 삼계탕도 많이 비싸졌는데 저 삼계탕 한 그릇이 17,000원이었다.감사하며 ..

잡담 2025.04.16

[2025. 04. 15] 좋은 날씨

적당히 시원하고 적당히 맑은 날이었다.미세먼지가 없어 좋았고, 걸어도 땀이 나지 않는 날씨라 좋았다.날이 좋으니 아침에 회사로 걸어가는 길이 상쾌했다. 아침은 김치불고기 군함말이라는 이름의 김밥 4알이 나왔다.양이 아쉬운 메뉴였고, 맛은 그럭저럭 먹어줄 만한 맛이었다. 지금 일기를 쓰다보니 새삼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아직 4월 중순밖에 되질 않았다니... 4월의 흐르는 시간이 3월이 가져다 썼는지 3월은 굉장히 빠르게 흘러갔는데 4월은 멈춰있는 느낌이다.공휴일이 없어 그렇게 느껴지나, 아무튼 빨리 4월 말이 되기를 바란다. 점심은 중국집에서 김치볶음밥을 먹었다.며칠 전 내가 만든 김치볶음밥을 먹고 오늘 이 김치볶음밥을 먹으니 확실해졌다.김치볶음밥은 내가 만든 김치볶음밥이 제일 ..

잡담 2025.04.15

[2025. 04. 14] 도로 또 겨울

주말에 내린 비 탓일까 아니면 원래 찬 공기가 들어오고 있던 걸까 다시 겨울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찬바람이 불어왔다. 아침의 하늘은 꽤나 맑았는데, 회사에 도착하자 하늘이 흐려지며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것 같은 하늘이 되었다. 오늘의 아침은 닭갈비 컵밥.그럭저럭 먹을만한 밥이었다.지난 번에 달걀후라이가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오늘은 달걀후라이만 따로 먹어주었는데 오늘은 비린 맛이 더 강하게 나서 실망스러웠다. 일을 하다보니 역시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비가 내리면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오늘은 살짝 늦게 내려가 이미 1층 식당들의 자리가 가득 차 있었다.어쩔 수 없이 지하 1층의 공유주방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지하 1층의 공유주방은 비싸고 양이 적어 그다지 가고 싶지 않았는데..

잡담 2025.04.14

[2025. 04. 13] 후다닥

어제 한바탕 이상한 날씨가 지난 뒤 오늘은 내내 맑은 날씨일 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눈비가 섞여 폭풍우가 치고 있었다.창문에 비치는 하늘의 색이 황톳빛이길래 '대체 날씨가 왜 저래...'라고 생각하며 날씨 정보를 알아봤다.아내가 아큐웨더가 가장 정확하다고 하는 말에 아큐웨더를 보니 28분 후 비가 그친다고 나와있었다. 간단하게 수건 빨래를 돌려놓고 '진짜 그치는지 보자'라고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정말 놀랍게도 30분이 지나자 하늘이 맑게 개이기 시작했다.아큐웨더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는 순간이었다. 오늘은 다시 누나네에 다녀와야 했는데, 이유는 바로 어제 할머니가 보내주신 김치를 그냥 그대로 누나네 놓고 왔기 때문이다.사실 그냥 다음 주에 가지러 가도 될 것 같은데 할머니와의 통화에서 너무 서운..

잡담 2025.04.13

[2025. 04. 12] 날씨가 진짜...

아침 8시 10분 눈을 떴다.굉장히 몸이 개운해 너무 늦은 시간까지 자버린 건 아닌지 걱정을 하며 시간을 봤는데 알람을 설정해 놓은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일어난 것을 확인하고 다시 잠들려 했다.개운하게 일어나서 그런지 다시 잠이 오지 않았고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내는 아침에 일어나 PT를 받으러 가고, 나는 편의점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리챔참치마요 주먹밥과 도시락 컵라면을 먹었다.  햇살도 너무 따숩고 벚꽃이 흩날리는 모습이 너무 좋아 편의점 앞에 설치된 테이블에 앉아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들어갔다.분명 오늘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날이 좋아 아내 PT가 끝나면 바람을 쐬러 나가자고 할 예정이었다. 아침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청소를 하며 환기를 시키고 있는데 점점..

잡담 202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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