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5. 01. 19] 뒹굴뒹굴 일요일

메바동 2025. 1. 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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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잤다.

어제 어지간히 피곤했나 보다.

중간에 7시에 잠을 깼던 것 같다.

깼던가 안 깼던가... 화장실을 다녀온 기억이 있다.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10시였다.

아내는 이미 잠에서 깨어난 후였다.

 

한 2주 전부터인가 내가 계속 도넛을 먹고 싶다고 했었다.

통영을 가기 전부터 도넛을 먹고 싶다고 했으니 2주가 넘은 것 같다.

아내가 먼저 잠에서 깨어나 집 주변의 괜찮은 도넛집을 찾아주었다.

 

 

도넛집을 다녀오는데 주차된 차 앞에 굉장히 뚱뚱한 까치를 보았다.

본인이 무슨 펭귄인지 아는 건가 우리가 앞으로 가도 날아갈 생각을 안 하고 걸어서 도망을 쳤다.

그냥 좀 웃겼다.

 

 

오래전부터 도넛을 먹고 싶어 했었기에 많은 양의 도넛을 사서 점심으로 먹기로 했다.

배도 고팠고, 먹고 싶었던 도넛이었기에 첫 입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처음에 분홍색 코팅이 된 심슨 도넛을 먼저 먹었는데, 처음에는 '응?' 싶었다가 도넛을 다 먹은 후에는 심슨 도넛이 제일 맛있다고 생각했다.

심슨 도넛 아래에 있는 도넛은 시나몬 도넛이었는데 도넛빵 자체는 맛있었으나 도넛도, 츄러스도 아닌 애매모호한 맛이 났다.

글레이즈드 도넛은 크리스피크림 도넛보다 덜 달았는데 그 때문인지 빵 자체에서 약간의 달걀 잡내 같은 것이 느껴져 아쉬웠다.

눈이 달린 도넛은 돼지바 도넛이었는데 그냥 그냥 무난했다. 초코 크런치와 초코에 딸기잼이 들어있는 도넛이었다.

 

아내는 순우유크림 도넛과 생딸기크림 도넛을 먹었는데 한 입씩 먹어보니 생딸기크림 도넛이 맛있는 딸기 케이크의 느낌이 나서 마음에 들었다.

 

다만, 다음에 또 사 먹으러 갈지는 크리스피크림 도넛이 훨씬 맛있기에 애매하다.

 

 

 

도넛을 먹고는 청소기를 돌리고, 안방 화장실의 변기를 닦고, 설거지를 하고 거실 화장실 청소를 한 뒤 분리수거를 했다.

집 청소할 때 LG 코드제로의 스팀청소기로 주말에 걸레질을 해주기에 모든 일을 마치고 스팀걸레 청소까지 끝내주었다.

설렁설렁했는데도 2시간이 넘는 시간이 흘러있었다.

 

도넛을 사 올 때 홈플러스에 들러 한우 설깃머리를 사 왔는데, 저녁에 어떤 메뉴랑 같이 먹어야 할지 고민을 하다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같이 먹기로 하였다.

 

 

300g이 조금 넘는 양이었는데, 1+ 한우가 300g에 2만 천 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마블링도 좋아 보여 샀는데 맛있었다.

 

 

내가 열심히 김치볶음밥을 볶고, 아내는 달걀프라이와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었다.

아내가 적당한 익힘 정도로 고기를 구워주어 맛있게 먹었다.

 

사실 아내도 나도 느끼해서 소고기를 그렇게 많은 양을 먹지 못해 300g인데도 마지막쯤에는 느끼함을 참고 억지로 먹었다.

다음에는 250g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청소도 하고 뒹굴거리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푹 쉰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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