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나왔을 때 그다지 춥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었다.
근데 집을 나와 도로의 상태를 보니 엄청 미끄러운 듯 보였고, 실제로 도로가 살짝 얼어 엄청나게 미끄러웠다.
어느 정도냐면 아내가 출근하기 위해 탄 버스가 언덕을 올라가기를 포기하고 우회를 할 정도의 심한 블랙 아이스였다.
40중 이상의 추돌사고도 여러 건 발생한 것 같았다.
전철 안에서 도로의 차량들을 보니 다들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도 해가 뜨면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하고 평소처럼 회사까지 20분 정도의 거리를 걸어갈 때에도 몇 번이나 미끄러질 뻔했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도 모두 휘청 휘청거리며 미끄러지는 것이 보였다.
날이 도로가 얼을 정도가 아니었는데 전국적으로 이렇게 심한 블랙 아이스가 생긴 게 신기한 하루였다.
회사 근처의 건물 앞은 이렇게 염화칼슘을 뿌려놨는데, 이게 염화칼슘을 뿌리다가 터진 건지 아니면 일부러 이렇게 뿌린 건지 모르겠다.
그냥 무슨 고등어에 소금을 친 것마냥 바닥에 염화칼슘을 뿌려놓은 모습이 웃겨서 찍어놓은 사진이다.
회사에서 주는 아침이 귀여워서 찍어봤다.
너구리 베이글이라는데, 감자와 체다치즈가 들어있는 베이글이었다.
그럭저럭 맛은 괜찮았지만, 약간 퍽퍽한 식감이 감점 요소였다.
요즘 꽤나 회사 일정이 빡빡하다.
처음에는 '그 정도로 일정이 빠듯한가?'라고 생각했지만, 할 일 목록을 엑셀로 정리한 것을 보니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것이 느껴졌다.
3월 전까지 개발을 완료해야 하니 이제 회사에서 딴짓할 시간은 한 동안 없을 것 같다.
퇴근 후에는 아내와 함께 새로운 샌드위치 집에서 샌드위치를 시켜 먹었다.
나는 치폴레 치킨 샌드위치를 시키고, 아내는 소불고기 샌드위치를 시켰다.
내용물도 나름 알차고, 맛도 있어 아내와 굉장히 만족하며 먹었다.
빵도 바게트라서 딱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맛있었다.
아마 종종 시켜 먹게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나는 위의 샌드위치만으로는 부족했기에 시리얼을 추가로 먹었다.
오!그래놀라 POP 초코 아몬드인데 맛있다.
다른 시리얼이랑 도긴개긴이겠지만, 그래놀라라는 이름이 붙어있어 건강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는 시리얼이라 좋다.
저녁을 다 먹고는, 내일 저녁에 먹기 위해 감동란 스타일의 삶은 달걀을 만들어 두었다.
예전에 만들어 먹은 기억은 있지만, 이번에 잘 될지는 모르겠다.
내일 먹어보면 알겠지.
오늘부터 아내가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했다.
아내는 PT를 등록했기에 오늘부터 다니는 거지만, 나는 PT 없이 이용권만 끊을 생각이기 때문에 설날이 지난 이후부터 다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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