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5. 03. 02] 추적추적 비내리는 날

메바동 2025. 3. 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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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주말 아침이면 10시, 11시까지 늦잠을 자다가 일어나곤 했었는데 먹기 시작한 영양제들이 효과가 있는 건지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8시 언저리에 눈이 떠졌다.

어제 배부르게 먹었지만 아침이 되니 배에서 하염없이 꼬르륵 소리가 들려왔다.

아내가 일어나기를 기다리며 책도 조금 읽고, 웃긴 글들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아내가 일어나자마자 밥을 짓고 아침밥을 준비했다.

 

 

아침 메뉴는 어제 할머니한테 받아온 콩나물 무침, 무생채 무침, 두부조림 그리고 달걀국이었다.

나는 콩나물 무침과 무생채 무침을 넣고 달걀 후라이를 부친 뒤 들기름을 두르고 고추장을 넣어 비빔밥을 해 먹었다.

아침부터 굉장히 만족스러운 탄수화물 덩어리로 하루를 시작했다.

 

밥을 다 먹은 후 하늘을 바라보니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아 얼른 창문을 열고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평일에 야근도 하고 아내가 추워해서 환기를 시키지 못하니 주말 낮에 환기를 하면서 청소를 해줘야 한다.

 

청소를 마치고, 설거지를 했다.

역시 주말에 쉬지 못하는 게 진정한 어른이지 않을까.

 

그렇게 일을 마무리하고 아내는 운동을 하러 나가고, 나는 그동안 회사 업무 관련하여 정보를 좀 찾아보다 씻고 나왔다.

처남의 진급을 축하하며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기에 외출 준비를 했다.

 

 

처남이 진급턱으로 이가네 양꼬치에서 양꼬치를 쐈다.

블로그에 글을 남길 생각은 못하고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어치우다가 꼬치가 2개 남았을 때 정신을 차리고 사진을 찍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꿔바로우 말고도 가지 튀김도 먹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양꼬치 중에 가장 부드럽고, 살이 많은 양꼬치였다.

아마 다음에도 양꼬치를 먹으러 간다면 이가네 양꼬치를 가지 않을까 싶다.

 

아침에 흐릿흐릿하더니 오후 내 비가 내리고 있다.

어제 아내와도 얘기한 거지만 근래 하늘에서 뭐가 내리면 엄청난 양의 눈이 쏟아졌기에 어제부터 내리는 비가 괜스레 반갑다.

그리고 나는 비 오는 날씨도 좋아하기에 오랜만에 내린 비가 너무 반갑고 괜히 기분이 업되는 느낌이다.

 

내일부터는 날이 추워지며 눈이 내린다고 하는데 좀 적당히 내리다 그치기만을 바란다.

 

내일 하루도 끝장나게 쉬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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