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5. 03. 11] 몸이 천근만근

메바동 2025. 3. 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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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새로 산 노트북에 윈도우를 깔고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업데이트를 하느라 퇴근 후의 시간을 모조리 보내버렸다.
아내와 밤에 얘기를 잘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잠에 쉬이 들지 못했다.

아침에는 그리 어렵지 않게 일어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요즘 먹는 영양제가 몸에서 열심히 일해주는가 보다.


아침에는 굉장한 미세먼지 덕분에 햇빛이 하나도 뜨겁지 않았다.
이걸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나중에는 진짜 휴대용 공기청정기가 대중화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침은 유부초밥이었다.
맛있었고, 딱 3개 더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아쉬움을 주는 유부초밥이었다.


점심은 김치볶음밥을 먹었다.
생각보다 맛있어 마음에 들었다.
다만, 집에서도 간단히 맛있는 김치볶음밥을 돈 주고 사 먹으니 살짝 아까운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음에는 그냥 볶음밥을 먹어야겠다.

프로젝트 마감이 다가올수록 점점 바빠지고 있다.
오늘은 할 일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고 있었는데, 팀장님과 다른 팀에서 테스트를 하며 나오는 요구사항과 에러를 해결하다 보니 결국은 끝내지 못하고 퇴근을 한다.
체감상 목요일 정도 된 듯한 피로가 쌓였는데 아직 화요일이라니...


저녁으로는 든든한 순대국밥을 먹었다.
사실 배를 채울 용도지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먹는 내내 ‘아까 본 오류는 대충 어디 어디를 살펴보면 되겠다.’, ‘오류를 해결하고 팝업 화면을 만들고, 백 구현하고 오늘 내로 할 수 있으려나...’ 등의 생각을 하면서 먹었기에 그냥 하염없이 꼬르륵거리던 배를 진정시키는 식사였다.

‘다음 주가 되면 6시에 퇴근을 할 수 있으려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어두운 밤하늘을 보며 퇴근을 한다.
아마 개발이 이번 주 마무리고, 다음 주 금요일에 시연이 있으니 다음 주까지는 야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9시쯤 퇴근을 하면 야근을 하고 지쳐 보이는 사람들과 동시에 술에 취해 한껏 들뜬 사람들이 동시에 보인다.
둘 다 다음날 피곤할 건 매한가지일 것이다.
그냥 맘 편히 여기저기 여행하며 살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내일은 더 나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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