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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타러 가는 길에 현관에 앉아 근엄하게 쳐다보는 강아지를 "근표(근엄한 표정)"이라 불렀다.한동안 출근하러 나가면서 '오늘도 근표가 있을까?' 생각하며 나갔었는데, 요즘은 전철에서 내려 회사까지 걸어가는 길에 보이는 못생긴 고양이를 찾아보게 된다. 오늘도 못생긴 고양이는 출근길에 못생긴 표정으로 밥을 먹고 있었는데, 진짜 덩치가 돼단하다.사실 나는 야생 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는 행위를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야생 고양이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다만, 그 고양이를 내 주위 사람이 만지는 것은 싫어한다.아무래도 기생충이나 병균 같은 게 있을게 분명하니 말이다. 오늘 아침은 부추핸썹 매콤꿀꿀 주먹밥이었다.작은데 이름이 웃겨서 마음에 들었다.주먹밥이 양은 적긴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