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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참 빠르다.떨리고 긴장됐던 결혼식이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우리의 결혼기념일이 되었다.아니, 사실은 오랫동안 아내와 함께 산 것 같은데 아직 일 년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다. 결혼기념일의 하늘은 맑았다.아침에 꽤나 따뜻한 느낌이 들어 '이제 날이 풀리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점심시간에 강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이 생각은 사라졌지만 말이다. 결혼기념일이라 출근길에도 한껏 들떠있던 것 같다.사실 누군가가 축하해 주는 날도 아니고, 아내와 나만의 기념일이지만 그냥 저녁에 아내와 함께 보낼 시간과 내일 같이 보낼 시간을 생각하니 설레고 좋았다. 회사에서는 아침으로 유부초밥이 나왔다.아무래도 "유부남"인 나를 축하해 주기 위해 유부초밥이 나온 것임에 분명하다. 유부초밥이 뒤집어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