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구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다.오후 3시 30분 결혼식이었고, 장소도 야탑역이라서 결혼식 전에 아내와 뭘 하기도 애매하고, 결혼식이 끝나고 아내와 뭘 하기도 애매한 그런 일정이었다. 우선 아내가 깨어나기 전 러닝을 하고 왔다. 주말 이 시간에 트랙에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그런걸 보면 그냥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갓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오늘은 어제 점심 이후로 아무것도 먹지 않은 굉장히 가벼운 공복 상태였어서 그런지 평균 페이스를 6분 이내로 뛸 수 있었다. 러닝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아내가 일어나 있었다.정육점에서 돼지 목살을 사왔고, 아내가 카레를 만들어주어 아침 겸 점심으로 먹었다.아무래도 3시 30분 예식이면 점심을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