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23. 06. 10] 나의 새로운 친구 2023 맥북 프로 14인치 M2 Pro 기본형 스페이스 그레이

메바동 2023. 6. 1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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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그 누가 그러지 않았던가

 

이별은 새로운 만남의 시작이다.

 

그렇다.

 

맥북 프로 16인치 2019년형과 영원한 이별을 한 나는 맥북 프로 14인치 2023년형과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다.

노트북 고장으로 한참 스트레스를 받는 나를 위해 너무나도 고맙게도 여자친구가 선물을 해주었다.

 

언박싱은 언제나 신나고 절거워!

 

리뷰로 올릴까 잡답으로 올릴까 고민을 하긴 했는데, 딱히 맥북에 대한 평가를 내릴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아 잡담 카테고리에 올리게 되었다.

 

 

 

우선 어째서 16인치를 사용하다가 14인치 맥북 프로로 선물 받게 되었는지에 대해 얘기하자면 우선 16인치를 사용하는 동안 무게에 대한 압박이 상당했다.

가지고 외출을 한 적이 별로 없긴 하지만 가지고 나갈 때마다 크기와 무게가 상당하여 굉장한 부담감을 주었다.

그래서 새로운 노트북은 조금 작고 가벼운 노트북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애플이 실리콘 M 칩셋을 탑재한 맥북을 내놓으면서 맥북 에어도 내가 사용했던 인텔 칩셋 맥북 프로보다 성능이 좋았기에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14인치에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항상 다음 노트북은 더 고사양으로 사고 싶다는 평소 나의 말을 들었던 여자친구는 좋은 사양의 맥북 프로 14인치를 사준다고 하였지만 여기서 16인치 맥북을 구입했을 때의 기억 때문에 높은 사양의 맥북 프로 14인치는 거절하였다.

맥북 프로 16인치 2019년형을 2020년 4~5월경에 구입을 했었는데, 그 해 11월 애플 실리콘 M1 칩셋을 탑재한 맥북 에어가 공개되었고 전력 소모나 발열, 성능이 모두 맥북 프로 16인치 2019년 기본형을 압도하였었다.

그렇기에 3 나노 공정으로 제작되는 것이 확실한 M3 Pro 칩셋이 내년쯤에 나올 텐데 지금 상황에 고사양으로 구입하기가 너무 애매했다.

그냥 적당한 제품을 구입하고 몇 년간 잘 굴리다가 다음 구입이야 말로 시기적절하게 나온 신제품을 고사양으로 구입하고 싶었다.

 

아무튼 그래서 처음에는 맥북 에어의 미드나이트 색상이 너무 예뻤기에, 맥북 에어를 받으려고 했었다.

물론 이왕이면 병이 도저서 512기가의 저장공간에 이왕이면 24기가의 램을 탑재한 제품을 선택했었다.

근데, 쿠팡을 보다 보니 맥북 프로 14인치 M2 Pro 기본형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이 내가 선택했던 맥북 에어 사양의 가격보다 저렴하게 뜬 것이었다. 거기다가 자판도 영문 자판인 게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램이 16기가로 생각했던 에어보다 8기가 작았지만 우선 칩셋의 성능과 쿨링 시스템의 차이, 그리고 디스플레이와 사운드의 차이를 생각하면 8기가의 램 정도야 별 문제가 될 것이 없기에 14인치 기본형으로 선물 받게 된 것이다.

 

 

 

 

아무튼 이 정도가 14인치 기본형을 선물 받게 된 이유이고, 다시 노트북을 보자면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예뻤다.

다음에 맥북 프로를 구입한다면 무슨 색상을 선택할 것인지 물어본다면 나는 또 스페이스 그레이를 선택할 것이다.

지금까지 사용한 맥북 2대 모두 실버였는데, 내 눈에는 스페이스 그레이가 압도적으로 예쁘게 보였다.

 

 

조금 작아진 화면이야 어차피 외부 모니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고, 무엇보다 키보드가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었다.

사람들에게 그렇게 욕먹던 터치바를 잘 사용하던 나였기에 터치바의 부재는 조금 아쉬웠지만, 새로운 맥북의 키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생각 이상으로 예쁘고 마음에 들었던 맥북 프로 14인치를 개봉하는 내내 입꼬리가 내려가지 않았다.

 

잠깐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은

 

 

OS가 최신 버전으로 깔려있지 않아 업데이트를 진행하던 나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기존 사용했던 인텔 16인치 맥북은 OS 업데이트를 할 때면 노트북에 무슨 문제가 생기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뜨거워지며 팬이 엄청난 소음을 내며 돌아갔었다.

하지만 14인치는 업데이트를 하는 동안 잠깐 따뜻해지나 싶더니 이내 차갑게 식어버렸다.

인텔 16인치는 전원을 꺼놓을 때 빼고는 따뜻한 수준이 기본이었고, 조금의 작업을 할 때는 에어컨을 켜놓고 작업함에도 불구하고 무서울 정도로 뜨거워져 손풍기를 기본으로 켜놓고 사용했었는데...

 

 

 

 

아무튼 이렇게 좋은 노트북을 선물해 준 여자친구에게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이다.

 

새로운 노트북으로 열심히 살아서 여자친구에게 잘해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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