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내가 출근을 했다.함께 느지막이 일어나 준비를 하고 아내를 회사까지 데려다준 후 잠깐 기다렸다가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아내를 기다리는 동안 산책을 하려고 했으나, 갑작스럽게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꽤나 펑펑 내리는 함박눈이었다.하지만 그마저도 기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오늘은 행복한 주말(줄여서 행주)이었으므로... 점심으로 소머리 국밥을 먹었다.공깃밥을 하나 추가해서 먹었다. 이것 역시 행복했다.추운 겨울 국물이 뜨끈해서 행복했고, 밥알이 포슬포슬하니 맛있어 행복했고, 다 먹으니 든든해서 행복했다.무엇보다 아내와 함께 점심을 먹었음에 행복했다. 아내의 퇴근은 꽤 늦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나는 집으로 돌아와 밀린 집안일을 해결했다.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수건 빨래를 돌리고 침대에 깔던 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