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출장을 왔다.처음에 통영 출장이 결정됐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출장을 출발하기 전에 교통편을 알아보니 기차역도 없고 버스로도 4시간 정도가 걸리는 거리였다.심지어 집에서 가까운 터미널에서 가는 버스는 아예 있지도 않았고, 그렇기에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집을 나왔다. 그래도 터미널로 가는 길의 하늘이 아름다워서 좋았다.터미널에 거의 다 왔을 때 엄청난 까마귀 떼가 있어 '혹시라도 새똥 맞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을 하며 걸었다.어디선가 듣기로는 새는 괄약근이 없어서 그냥 마려우면 싼다고 한다. 그러니까 새가 위에 있을 때는 조심하며 걸어가자. 통영으로 향하는 버스가 잠시 화장실 방문을 위해 금산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정차했다.휴게소 이름이 웃겨 아내에게 말했는데, 아내는 이 휴게소를 알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