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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82

[2024. 12. 10] 앗차차!

뭔가 수요일처럼 느껴지는 화요일이다.주말이 금방 와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 아직도 멀었음에 글을 쓰면서 실망감을 느끼게 된다. 오늘은 특별할 일이 없었다. 여전히 코레일은 파업을 하였고, 아침에 수많은 인파에 파묻혀 출근을 했다.아, 특히나 오늘은 사람이 더욱 많았다. 각 정거장마다 안내 방송으로 "옷이 걸려서 문이 닫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열차를 이용해 주세요!!" 하는 방송을 듣느라 평소보다 일찍 나왔음에도 평소와 같은 시간에 회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늘 철도노조 총파업 후 첫 협상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여태까지 별 소식이 들리지 않은 것을 보면 파업이 끝나려면 아직 멀은 것 같다.웃긴 건 협상을 중재하기 위하여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참석했다고 하는데,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잡담 2024.12.10

[2024. 12. 09] 그냥 평일

또 평일이 시작되었다.아직 코레일은 파업을 하고 있다.평소보다 빠르게 나오고, 퇴근길에도 열심히 뛰어다녀서 그런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게 회사에 도착하고, 집에 돌아오고 있다. 점심시간에는 다이소에서 에폭시 접착제를 샀다.지난번에 구입한 그립톡이 자석 부분과 몸체가 분리가 되어 에폭시 접착제로 고정해 주었다.아무래도 강력한 자성에 비해 몸체를 단순히 양면테이프와 같은 것으로 고정해 놔서 내구성이 좋지 않은 것 같았다.그래도 2,000원에 에폭시 접착제를 사고 발라주니 훨씬 튼튼해진 것이 느껴진다.그립톡 가격과 에폭시 접착제를 더해도 2개에 만 원도 안 되는 값이니 여전히 돈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내가 야근을 해 저녁을 꽤 늦은 시간에 먹었다.평소 동네를 산책하면서 오늘 불백집이 오픈한다는 현..

잡담 2024.12.09

[2024. 12. 08] 막사는 인생

오늘은 보모역할을 하러 아내와 함께 처가댁에 강아지를 돌보러 다녀왔다.아내는 말 안 듣는 강아지를 보며 육아를 하면 이렇게 힘들까 걱정을 했지만, 우리 아이가 나를 닮는다면 절대로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아마도. 아내를 닮으면 모르겠지만... 저녁으로 사진은 못 찍었는데 에머이 소고기 쌀국수 키트를 만들어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었다.찾아보니 마켓컬리에서 10,000원에 팔고 있는데 이 가격대면 충분히 메리트 있는 맛과 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2인분이라지만 살짝 모자란 느낌이 있어 집으로 돌아와 타코야끼를 사 먹었다.   평소 타코야끼 트럭이 있는지 없는지 기대하는 삶을 살아왔다.그러다가 집 주변에 있는 타코야끼 매장에서 몇 알 사 먹어보고, '이렇게 튼실한 문어빵은 처음이다!'라고 생각한 ..

잡담 2024.12.08

[2024. 12. 07] 최고의 공격은 "방어"

다음 주면 벌써 연말을 알리는 내 생일 돌아온다.내 생일은 평일이기에 주말에 미리 모여 생일 축하를 했다. 우리 가족은 생일자가 밥을 사는 룰이 있다.나는 회를 싫어하는데, 연어회만은 참 좋아했었다.그러다가 취직 후 한 번은 회식을 참치 집에서 했는데, 그날 먹은 참치도 맛있고 소주도 평소와는 달리 술술 넘어가"아, 나 참치 좋아하는구나" 깨달았다. 그러다가, 작년 겨울부터 "겨울철 대방어는 대박이다."라는 글을 보고 얼마나 대박적일까 하고 아내와 함께 대방어를 먹어보고 그다음부터"아, 나 대방어 좋아하는구나" 깨달았다. 아무튼, 그래서 생일상으로 대방어를 샀다.할머니께서는 기름진 회를 싫어해서 광어도 함께 샀다.  맛있었다.내가 먹어본 대방어 중에 가장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충분히 기름지지만 그렇다..

잡담 2024.12.07

[2024. 12. 06] 신체발부 수지부모

잘랐다. 머리카락을. 2개월 만에. 보통 남자는 이발을 짧으면 3주, 길면 5주에 한 번씩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부지런하게 다닐 수 있는지 신기하다.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나는 효를 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다듬지 않는 것이다.사실 거짓말이다. 그냥 머리를 다듬은 후 변한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고, 왜 굳이 내가 내 돈을 주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이발하는 것을 싫어한다.차라리 남자도 머리를 기르는 게 보편적인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아내는 내가 머리를 기르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체중을 15kg 정도 감량한다면 머리를 기르는 것을 허락해 준다고 하는데...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메바동이 울고 있었다.그 모습을 본 아내가 기이하게 여겨 메바동에게 물었다...

잡담 2024.12.06

[2024. 12. 05] 중독(Overdose)

오늘은 딱히 쓸 내용이 없어서 블로그 글을 남기지 않으려고 했다.전철이 파업을 시작했다는 것과, 아내가 부산으로 출장을 가버렸다는 것 말고는 쓸 내용이 없었다.근데 블로그에 글을 남기지 않고 다른 일을 하고 있으려니 괜히 찝찝한 느낌이 들면서 블로그 글을 써야 한다는 강박...? 비슷한 느낌이 들기 시작해 글을 남기기로 했다.블로그 중독(Overdose)인가 보다, 도대체 아이돌 노래 제목은 왜(Keep Your Head Down) 전혀 맞지 않는 영어를 적어놓는지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오늘 출근길에 신도림역에서 KBS 카메라가 돌고 있는 모습을 봤다.  시골에서 살던 나는 방송국 카메라가 보이면 아직 신기하다.오늘은 출근은 평소보다 일찍 하고, 퇴근 때도 열심히 뛰어서 평소랑 비슷한 시간에 집에 ..

잡담 2024.12.05

[2024. 12. 04] 일.상. (working state)

어제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오늘 새벽 비상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는 것을 확인하고 잠에 들었다.사실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오늘 회사에 출근 안 해도 되는 걸까~?' 하는 헛된 꿈을 꾸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일상(일하는 상태, working state)이 시작되었다. 새벽까지 잠에 들지 않고 계엄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유튜브 라이브를 지켜보다가 잠들었기에 굉장히 피곤한 상태로 눈이 떠졌다.그래서인지 테라스에 보이는 아침 하늘이 어제와는 달리 그다지 예뻐 보이지 않았다.푹 잠들지 못했던 탓인지 회사에서도 멍~ 한 상태가 계속되었지만, 점심시간에 든든히 배를 채우고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산책을 하고 나니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종종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면서 괜스레 이마트도..

잡담 2024.12.04

[2024. 12. 03] 1분 빠른 바이오리듬

오늘은 무슨 일인지 맞춰둔 알람보다 1분 빠르게 일어나졌다.오전 6시 30분과 40분에 알람을 맞춰두었는데 29분에 일어나 거실에서 잠시 쉬었다가, 일어나 보니 39분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중 테라스를 바라보니 혼자 단풍을 유지하고 있는 나무가 눈에 띄었다.출근 전에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감사했다. 출근길 전철이 일찍 나와서 그런지 평소보다 덜 혼잡스러웠다.여유롭게 독서를 하며 가고 있는데 역시나 서울에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간신히 낑겨가며 서있으며, 한 손으로는 핸드폰을 잡고 책을 보려니 핸드폰을 받치고 있는 새끼손가락도 아파오고 밀치지 않으려 버티는 종아리도 당겨오기 시작해서 독서를 그만두었다. 그리고는 회사에 도착해 맥세이프 핑거팁을 사기로 마음먹었다.이건 충동적..

잡담 2024.12.03

[2024. 12. 02] 상승나선 속으로

우선 사진은 양평에 있는 두물머리의 한 카페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토요일에 다녀왔는데 날이 추워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북적이지 않는 것이 좋았고, 눈 쌓인 산의 풍경이 아름다워 좋았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라 좋았다. 아무튼 얘기를 시작하자면, 요즘 책을 읽고 있다.요즘이라고 해야 할까? 2024년 하반기를 이 책과 함께 보내고 있는 것 같다.바로 [우울할 땐 뇌 과학]이라는 책이다. 우울하냐고?그건 아니다.   그냥 예전부터 심리에 관련된 그런 책에 관심이 많았다.FBI 심리학이라던지, FBI 심리학이라던지, FBI 심리학... 같은거 아무튼 내용 자체는 흥미로운데 배외측 전전두피질, 편도체, 어쩌고 저쩌고... 등등 골똘히 기억해 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꾸준히 읽지를 못하고 하반기 내내..

잡담 2024.12.02

[2023. 10. 09] 맥북이 맥 빠지게 만드네

추석 연휴가 끝나고 고작 3일만 출근한 뒤 이어진 사흘간의 휴일을 신나게 즐겼다. 휴일 동안 맥북을 방치해 두고 사용하지 않았는데, 방전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인텔 맥북도 "정상" 상태일 경우에는 일주일 정도 방치해 두어도 방전되지 않았으니까. 배터리 효율이 더 좋은 ARM 맥이 방전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맥은 그게 아니었나 보다. 휴일 동안 티스토리의 수익이 발생했을까 확인해 보기 위해 맥북을 열었다. ...? 어두운 화면이 나를 반겼다. 그럴 리가 없는데? 전원을 여러 번 눌러본다. 반응이 없어 길게 눌러본다. 충전기를 연결해 본다. 여전히 어두운 화면이 보이고 있다.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ARM 맥은 SMC 초기화가 없다고 한다. shift + contro..

잡담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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